https://sosohan-mommy.tistory.com/ [손빠는 아기] 손빠는 버릇 고치기, 도전3일만에 성공?? :: 소공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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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빠는 아기] 손빠는 버릇 고치기, 도전3일만에 성공??
    육아/일상 2024. 1. 25. 00:05

     

    저희 둘째가 지금 18개월인데 여전히 손을 쪽쪽 맛있게도 빨아댄답니다.

    돌무렵 전까지는, 열심히 탐색하는 구강기니까 그러려니 하며 신경을 크게 안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돌이 다 되도록 손을 너무나 쪽쪽, 아니 점점 더 심하게 빨아대는 듯한 모습에

    걱정이 되기 시작하더라구요.

     

     

    그 때서야 지난 사진들을 다시 한번 쓱 봐보니, 거의 매순간 손을 빨고 있던 둘째...

    '내가 엄마로서 부모로서, 둘째에게 너무나 무신경했구나.'싶은 생각에

    죄책감과 미안함이 커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둘째가 태어나면서, 첫째가 받을 스트레스와 강한 질투심에만 집중을 해왔던 탓에

    둘째가 느낄 결핍에 대해서 한번도 제대로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그때부터 둘째에게 더 신경을 쏟으려고 노력하며,

    애정표현과 스킨십을 더 많이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손을 빨더라구요..

     

    손빠는아기 치아

    손을 빨다보니 치아도 다 들쭉날쭉 나서,

    치과 원장님께 여쭤보니 "만4세 정도 까지는 괜찮다."고 말씀해 주셨지만..

    아무튼 손을 빠는 것은 결핍의 문제라는 말씀까지 하셨어요..

     

     

    손빠는 것에 대해 검색도 많이 해보고 고민도 많이 했지만

    무엇이 답일지, 도저히 답이 안내려져 고민과 걱정이 많았던 지난 날입니다.

     

    제대로 고쳐보고자 했다가

    오히려 손가락 빠는 것에 더 집착을 하게될까봐 앞서 걱정했던 것도 컸습니다.

     

     

     

    그러다가

    '아, 이제는 정말 안되겠다.'

    이번에는 꼭 고쳐야겠다 마음먹게 된 계기가 있었는데요.

     

     

    둘째가 이번에 또, 입원을 했었답니다.

    기관지염+장염으로요..

    기관지염+장엽 입원

     

    어린이집에 다니다보니, 자주 아프게 된 이유도 크지만

    '손가락을 빨다보니 더 많이 아픈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더 많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꼭 고쳐야겠다.' 마음먹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퇴원하는날 손 붕대를 풀고나니 바로

    손을 열심히 빨아대는 둘째..

     

    이 때부터 저는 손을 빨 때마다 열번이면 열번 모두

    "손 빠는 거 아니야."

    "손 빼."

    "손 빨면 아프고, 아프면 병원에 와서 또 주사 맞아야해."

    아이가 계속 울어도 약해지지 않고, 매번 제지하는것에 포기하지않으며

    단호하고 일관된 모습으로 손가락 빠는 것을 제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한지 오늘로 3일째

    밤잠에 들려고 누웠는데

    평소같으면 손을 빨면서 누워있을텐데

    오늘은 손을 안빨고 있는거에요.

    대신에 손을 안빨려고 노력하고 있어서인지

    더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고 움직여대기는 했지만

    아무튼 중요한 것은

    잠들때 손을 빨지 않은채로 잠들었다는 것!!!

    물론 그래서인지 잠든 후에 한동안 더 칭얼대고 뒤척이기는 했지만

    손을 안빨기 위해 노력한 모습과 정말 손을 빨지 않은채 잠들었다는게

    너무나도 감격스러운 밤입니다.

     

    앞으로 더 지켜봐야겠지만, 손빠는 버릇을 완벽하게 고치는 날이 머지않았음을 희망해볼수 있음에 기쁜 날.

    결국 단호하고 일관된 모습이 중요한 키였던 걸까요?

     

    '손빠는버릇 고치기 성공'에 대한 글을 쓸 수 있는 날이 곧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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